국산 차와 값 비슷·디젤 등 신차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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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8월 말까지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비중(대수기준)은 3.11%를 기록, ‘점유율 3% 시대’를 열었다. 수입차 점유율이 1%가 되는 데 15년이 걸렸지만, 2%가 되는 데 2년 걸렸고 3%로 올라가는 데는 1년이 채 안 걸렸다. 수입차 판매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송승철 회장은 “드디어 수입차와 국산차의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가 잇따라 출시됐기 때문.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얘기다.
폴크스바겐 골프(3400만원), 푸조 206㏄(3200만~3520만원), 다임러크라이슬러 PT카브리오(3450만원) 등은 현대차가 지난
5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TG) Q270럭셔리 스마트 팩 모델(3072만원)과 가격이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폴크스바겐의 최고급차인 페이톤
V6 가솔린 엔진은 가격이 8440만원으로 국산 최고급차인 에쿠스 리무진(7310만원) 소비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부터 국내판매가 허용된 디젤(경유)승용차를 대거 출시, 휘발유 값 부담에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예를 들어 2000㏄급 폴크스바겐 골프 디젤모델은 연비가 15.7㎞/ℓ로, 휘발유 모델인 신형 쏘나타2.0(12.1㎞/ℓ)보다 우수하다. 5년간
10만㎞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골프의 기름값이 쏘나타2.0보다 약 500만원 적다는 계산이 나온다.
수입차 업계가 금융계열사를 국내에 설립, ‘오토리스’ 등 자동차 금융을 도입한 것도 판매증가의 요인이다. ‘오토리스’는 특히
변호사·의사·공인회계사·세무사·약사·의류도매상 등 소규모 사업자들이 회사 비용으로 차를 구입, 세금을 줄이는 방법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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