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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통령

천만불사나이 2005. 10. 4. 10:51
여성이 창출하는 미래의 엘리트 권력층   2005/10/03 12:42 추천 1    스크랩 3
                                              여성이 창출하는 미래의 엘리트 권력층


지난 달 27일, 화요일, 많은 미국인들은 ABC-TV 화면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합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 대통령의 탄생을 시켜보기 위해서다.


이 ABC-TV 뉴드라마가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여자가 대통령이 희귀한 내용의 극에 대한 관심도 관심이었지만, 이와 때를 같이 하여 미국의 힐러리와 한국의 박근혜 여성 대권 후보들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인 것 같다.


힐러리와 박근혜 대표와의 비교는 좀 어색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박근혜 대표는 보수주의를 표방한 사람으로서 정치가치관을 현실에 바탕을 둔 안정주의를 추구하는데, 힐러리는 현실과 좀 동떨어진 상태에서 가진 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없는 자들에게 무분별에 가까운 분배를 지향하는 급진사회개혁을 추진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한국 양국의 국민과 정치, 경제, 사회학자들이 그들을 눈여겨보는 눈길은 남다르다.

 

 


나는 이런 면을 두고 한국의 현 정치상황을 좀 생각해 보았다. 즉 한국에서 박근혜 대표라는 홍일점 여성 대권주자를 놓고 남성 정치인들의 능력과 새 시대에 어떻게 부응되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본 것이다. 또 미국에서는 힐러리가 비록 인기 세(勢)는 타고 있지만 과연 미국의 유권자들이 당리당략 차원을 떠나 그녀에게 국가의 통수권자(Commender-in-Chief) 자리까지 내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여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한 ABC-TV 드라마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정치상황을 한번 알아본다. 먼저 한국의 야당 후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A. 한국의 박근혜, 이명박, 고건


1. 박근혜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대표가 대권 후보로 굳힌 상황이라 미국의 ABC-TV의 뉴드라마가 통수권자(Commender-in-Cheif)가 주는 그 의미는 드라마 이상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였다. 때문인지라 여성이 정치 1번지에서 국정을 끌고 나가야 할 때가 무르익었음을 느끼고 여성에 대한 시대적 대세론은 우리 인간의 힘으로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언젠가는 박근혜 대표가 그 국가 통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없다.


여자의 능력을 남자 능력의 잣대로 보는 시기는 지났다. 힘을 따진다면 여자는 남자를 따라오지 못한다. 그러나 머리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나은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미 영국에서는 1980년대 마가렛 대처가 정치에 있어서 ‘철의 여인’ 이미지로 미국의 레건 대통령과 정치 행보를 같이 해 ‘철의 장막’으로 불린 공산주의에 사망신고를 내게 하는데 주 역할을 했다. 박근혜 대표도 겉으로는 유하지만 속내는 매우 강한 면이 잠재해 있다. 외유내강의 여성이다. 때문에 국가 통수권자의 자리에 앉는다면 그에 준하는 잠재 통치력을 얼마든지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문제는 시기. 그 때가 2년 반 후가 될지 7년 반 후가 될지 그것은 하늘만이 알 것이다.


2. 이명박


현재 이명박 지장이 청계천 복원공사를 성공시켜 상승세를 타 차기 한나라당 대권 후보에 대한 변수는 많다. 하지만 이명박은 그 누구보다 높고 강력한 행정 추진력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지역 주의적 발언과 행적으로 말미암아 막판에서 발목 잡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또 그동안 축적한 부(富)도 과거 김대중 정권에서의 박태준 총리가 당했던 일과 같은 비슷한 일도 당할 수 있는 소지가 많아 위험 부담률이 높다. 즉 별 문제가 아닐 일도 정적의 집중 포화로 정치 불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콜린 파월이 백인우월 골수분자들에 의한 “인종카드” 집중 포화로 대선전에 발도 디뎌보지도 못한 전례를 본다면 이명박 카드에 담긴 지역주의의 올가미로 인하여 그에게 내포된 위험성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대변해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명박이 과거 3공화국에서 정주영의 “현대”를 통해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과 같은 성공신화의 기수가 되려면 결국 박근혜를 앞세워 경제성장 주력엔진의 백기사로 나오는 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서로에게 이점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즉 총리 경제대통령의 자리가 그에게 적합하다는 것이다.


3. 고건


고건 전 총리는 인격적으로나 국가 운영 능력에 있어서 가장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우리의 문화풍습과 조상의 과거 얼 이미지를 재건할 수 있는 적격자다. 하지만 인격이나 행동/언행에 있어서 너무 ‘양반적 성품’을 가진 게 흠 아닌 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그런 고고한 ‘양반적 정치상’은 왕권의 태평성대 시대에서나 어울리지, 광대 노릇도 좀 해야 하고 마음에도 없는 헛소리(?)를 하여 민심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근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축소시키는 함정이 된다. 때문에 남북통일이 그리 멀지 않은 상황에서 다가오는 격동적 시대에는 남북의 이질성 정치문화 융화에 적격한 인물이 미래의 정치지도자 상이 된다. 이런 이유로 고건 후보는 아리스토크래틱(aristocratic)한 고고함과 곧이곧대로 국정을 수행하고자 하는 테크노크래틱(technocratic)한 정치 사물관(事物觀) 때문에 준난세(準亂世) 때에는 역량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즉 정도(正道)를 쫒고자 하는 그의 젠틀맨쉽으로 인한 한계력으로 인하여 새 시대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야할 시 그 능력이 오히려 마이너스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B. 민주당 대권주자 ‘힐러리’와 ABC-TV 드라마 “Commender-in-Chief"


미국의 민주당 대권주자는 힐러리로 거의 굳혀졌다. 과언 아니다. 힐러리 이외의 대안 인물은 아직 없다. 앞으로 나온다 해도 인지도와 지명도에서 힐러리를 능가하고 민주당 대권 후보로 떠오를 사람을 아직 찾아보지 못했다. 1984년 월터 몬데일 대통령 후보와 페라로 여성 부통령 후보가 대선에 임한 이래 사상 2번째로 여성이 대선에 임하는 일이라 힐러리가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반사적으로 매우 크고, 더 나아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한 후광 영향력은 아직도 막강하게 작용하여 타 민주당 후보가 나온다 해도 들러리용도 이상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힐러리의 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은 거의 따 놓은 당상과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성 대권후보자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민주당이 과연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여성후보”를 받아들여 대선에 올인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의 여지는 있다.

 

美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 1984년, "제랄딘 페라로"


이에 힐러리 지지자들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의 새 시대 부응론을 앞세워 “여성카드” 적극 활용론만이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믿음을 전파한다. 그리고 비공식 선거전을 실행에 옮겼다. 비록 여성의 국정운영 수행 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해도 지금까지 사회발전상에 여성이 기여한 능력을 보면 여성도 남성과 같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긍정적 기대심리를 이용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그 힐러리의 선거운동은 후원회 사무실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헐리우드에서 선거 전략이 만들어져 브라운관에서 시작됐다. 전통적으로 헐리우드는 민주당 텃밭이다. 약 70% 정도의 영화배우, 프로듀서, 감독 등등의 인물들은 민주당을 지지한다. 때문에 조지 부시 대통령은 대선 때 캘리포니아 주는 완전히 포기하고 캘리포니아 주 유세를 하지 않았다. 반면 플로리다나 오하이오는 5번 이상 유세했다.


차기 대선전에도 캘리포니아 주는 또 공화당으로부터 버림받는 일은 명약관화한 일. 헐리우드는 더 이상 정치 사생아가 되길 거부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벌써 영화나 TV의 극을 통하여 공화당 축출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 첫 발사는 ABC-TV의 전파를 통해 이뤄졌다. 통수권자(Commender-in-Chief)가 본보기다.


여성을 대통령으로 내세워 국가의 통치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민의 세뇌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봐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아직도 대다수 미국민의 대뇌부는 ‘여성은 국가 통수권자가 못된다.’는 고정관렴에 싸여있다. 때문에 이런 고정관렴을 고치기 위해서 미국인의 뇌수술을 헐리우드 두뇌들이 맡았다.


사실 힐러리 “여성카드”는 생각 외로 잘 먹혀들어갈 수 있는 소지가 있다. 1983년 TV 반핵/반전영화로 제작된 “The Day After"로 미국에서의 반핵운동이 최절정에 달했던 것을 보면 헐리웃 두뇌의 창의력과 TV 방송파의 위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상상할 수 있다.


“Commender-in-Chief"도 같은 맥락에서 제작됐다. 이번엔 반핵이 아닌 여성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정지 작업이다. 아니면 최소한 여성도 대통령으로 될 수 있다는 홍보성의 영화로 볼 수 잇다. 이 TV 극은 첫날 방영에 1천6백2십만 명의 시청자를 TV 화면으로 끌어들였다. 대성공이다. 파퓰러한 제이 레노 토크쇼가 2천만 명 선의 시청자를 확보한 숫자에 이른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TV 극은 대성공 작이다.


이 TV 드라마의 대성공은 보수적 경향이 강항 미 중부와 남부의 유권자 생각을 바꿔놓은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여성을 내세운 대선 양상은 21년 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있었던 몬데일-페라로 때와 다를 것은 자명하다.


우선 여성의 사회진출도와 그들의 영향력은 남성을 능가하는 면이 많아졌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일류 대학들은 이미 여성 학생 수가 남성 수를 능가한 것이 하나의 실 예다. 그래서 그런지 여성파워의 여파는 정치 일번지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기업, 사회, 국가의 중요 직책에 여성 파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여성이 국가 통수권자가 될 수 없다는 과거의 사고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


현재의 최초 여성 대통령은 실제가 아닌 TV 극에서만 탄생했다. 하지만 이의 현실성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ABC-TV 방송파를 통해서 탄생된 최초의 여자 대통령 주연 역은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 훤칠한 키에 여자다우면서 약간 걸걸한 목소리, 샤프하지만 은은한 눈매, 남정(男情)에 약할 것 같지만 국정(國政)에 있어서는 남자를 압도하는 판단력, 이런 실력자로 등장한 지나 데이비스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6% 시청률을 등에 얻고 파죽지세로 힐러리를 백악관에 입성시키려는 제1라운드의 선거전 돌입에 성공한 것이다.

 

ABC-TV 가을 드라마 "통수권자"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열연하는 Geena Davis


ABC-TV는 일단 ‘여자 대통령’이라는 희소한 줄거리로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데 합격점을 받았다. 여자가 과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일부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미국 언론도 거의 모두가 예기치 않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진보정치의 본거지라 말할 수 있는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타 신문에서 굉장히 후한 점수로 “최고의 시즌 극”이라는 찬사를 보낸 것을 보면 앞으로 2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해볼 수 있다.


TV 극의 예기치 않은 호평과 칭찬은 여자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 힐러리 측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고무됐다고 측근은 전한다.


만약 힐러리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다면 남편이자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영부인 역할을 해야 할 판인데 그렇게 된다면 거기에 걸맞은 새로운 단어가 탄생될 것 같다. 영어로는 “The First Husband"로 불러야할 것 같다. ”더 퍼스트 허스밴드“를 한국말로는 어떻게 불러야 할까? ‘영남편(令男便)? ^^


아무튼 여기까지 생각지 못한 미국인들은 이래저래 생각이 많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The First Husband"라는 말을 정말 써야할 지 모르는 상황이 오면 전에 대통령을 했던 빌 클린턴의 역할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다.


“더 퍼스트 허스밴드”라는 말을 아주 좋아할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바로 “페미니스트”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드디어 여자가 난공불락의 고지를 넘어 남자들을 줬다 폈다 할 수 있구나...' 하는 성취감 때문일 것이다.


C. 여성 대통령을 거부하는 ABC 라디오 토크쇼


하지만 적지 않은 여자들은 여성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아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여자 대통령을 맞음으로써 여자의 명령을 듣고, 미국의 모든 남자들, 특히 군 장성을 비롯한 모든 병사들이 여자에 의해서 좌지우지 된다면 그것은 기존의 성(性)에 의한 위계질서가 무너져 여자다운 여자들의 책임만 가중된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고 여성 대통령 탄생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이들의 주장은 남편이 돈벌이 하고 여자는 아이를 낳아 가사 일을 꾸미며 도란도란한 가정을 일구고 싶어 하는 전형적인 여자의 상을 말한다. 일을 한다 해도 과중한 책임을 맡는 타입보다 남자가 이끄는 회사, 사회, 국가의 틀에 따라서 움직이고 싶어 하는 수동적 여자의 상을 말한다. 이런 타입의 여자는 여자의 위상이 높아져 남자를 수하에 놓고 부리면 여자의 입지가 좁아져 남자들이 전형적으로 맡아온 일도 여자들이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다. 때문에 이런 타입의 여자는 여성 대통령 탄생을 극도로 꺼린다.


나 역시 이런 생각 TV 극 “통수권자"가 나오기 전에 그리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점이다. 때문에 지난 주 운전하면서 보수색이 강한 AM790 ABC 라디오 토크 방송을 통해 나온 ‘전형적인 미국 여인의 상’을 말할 때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 방송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여성들은 여성의 성공에 대한 질투심이 너무 많아 여성 대통령 탄생은 꿈에도 꿀 수 없는 일이라 비아냥 투의 말로 단정했다.


웃음은 오래 가지 않았다. 방송 진행자 '알 렌텔'은 ABC-TV 드라마 “통수권자f"를 신랄히 비판하면서 ”대다수 미국인들은 아직 여자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단언을 하는 게 아닌가. 그것은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어조가 아니다. 통렬한 어조의 비난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어 힐러리 후원자 역할을 하는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센드, 영화인 마틴 쉰, 워렌 베티, 등등의 배우를 비롯하여 진보성향이 강한 헐리우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맨들을 통열히 비난한다. 쓰레기 같은 연예인들이라 말한다.  동감되는 내용도 있지만 말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같은 ABC 방송 계통인데 라디오는 보수를 대변하고, TV는 진보를 대변해주는 것을 보면 묘한 감이 교차된다.)


진행자의 말은 그럴 듯 한 말이 많았다. 사실 헐리우드 스타들 중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많다. 하지만 방송도 황당한 말을 상당 수 쏟아낸다. 여자는 태생부터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톤의 말투로 토크 쇼를 진행하는 게 그것이다. 능력 문제 이전에 태생적 ‘성’의 열등 문제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바로 여성 사이에만 있을 수 있는 특허전매품 “질투”에서 비롯되어 남성 상관을 절대적으로 선호하지 여자 상관을 선호하는 여성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장황한 설명을 한다.


D. 어느 정도 일리 있는 여성의 여성 상관(통지자)에 대한 거부감


방송 진행자는 위의 내용을 단정 하에 직장의 한 예를 든다. 직장에서 비서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며, 이들 여자들은 남자 상관을 모시며 일하는 것을 훨씬 편하다는 생각하는 것으로 말한다. 반면 여자 상관을 모시며 일하는 것은 아주 끔찍하게 여긴다는 주장을 한다. 여자 상관이 여성 부하에게 일을 좀 과다히 시키면 헛소문도 많이 만들어 낸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말끝에 여자들 약 7:3 정도의 비율은 남자 상관을 더 선호한다는 말로 “period!!"를 외친다. 더 이상의 논의 가치가 없다는 말이다.


설득력 있다. 사실 직장에서 여자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 여자들은 남자 상관 대하는 것을 훨씬 더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마음도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여러 연구기관의 조사결과가 뒷받침해준다. 때문에 동료 여직원이 진급하여 상관 자리에 올라가면 여자들 마음에 통증 일어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일이 이렇게 꼬이면 직장 이직도 쉽게 고려한다. 여성 상관의 능력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부하 여직원은 더 심한 이직에 대한 갈등을 겪는다. 여성 상관은 남성 상관이 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하고 기분 좋은 분위기와 감을 발산할 수 없어서라는 게 주된 이유라 말한다.


사실 내 경험을 봐도 여자들은 남성 상관을 더 잘 따르고 남자 상관에서 더 호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대한다. (물론 인간적으로 잘 해줄 때 그렇다.) 여성 상관에 대해서는 예리한 긴장감을 느끼고 여성 상관에 대한 뒷말을 보편적으로 많이 한다.


E. 시대 따라 변천하는 남녀 역할


그렇지만 인간사는 장소와 때에 따라 일이 변한다. 더 크게 말하면 ‘시대’에 따라 변한다. 사회적 동물이라 그런 것 같다. 환경변화에 따리 생각이 바뀌고, 또 변화된 생각에 따라 대쳐도 방법이 변하기 때문이다.


은퇴하려는 미국의 샌드라 오코너(Sandra O' Conner) 대법관을 한번 예로 보자. 그녀는 스탠포드 로우스쿨을 졸업할 때 변호사 사무실에 제대로 취직할 수 있을까 하는 취직 걱정까지 했다. 당시엔 법조계가 남성들의 독무대 상황이라 그랬다. 그런데 그녀는 변호사로 채용됐고 (비록 처음엔 비서가 하는 타이핑 일을 많이 했지만), 결국 유능한 변호사로 인정받아 나중엔 판사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또 판사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받아 레건 대통령에 의해 美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 되었다. 시대의 변천이 있어서 가능했다.

 

美최초 여성대법관, 샌드라 오코너, 24년만에 은퇴한다, "포브스"가 뽑은 세계서 6번째 영향력의 여성


이 전에는 여성이 변호사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는 것을 미국인들도 생각지 못했다. 판사로 명성을 날린다는 것도 상상 못했다. 대법원 판사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칼리 피오리나는 HP의 CEO로 여자가 올라설 수 있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칼리 피오리나는 HP CEO로 몇 년을 활약했고, 비록 결과에 있어서 실패로 끝났지만 HP와 컴팩의 합병(M&A)를 성사시킨 인물이다.


힐러리도 ‘여자’라는 性 핸디캡을 불리치고 성공했다. 그녀 역시 70년대 변호사 자격증을 땄지만 과연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속에 법조인의 생활에 발을 디뎠다. 힐러리는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자마자 엄청난 기량을 발휘했고, 그 기량을 인정받아 일반변호사(associate attorney)에서 파트너(partner)로 격상되어 로우펌을 끌고나가는 실질적 실력자가 됐다. 그런 기량이 있었기에 힐러리는 남편의 외도로 인한 격랑의 파고를 쉽게 헤치고 남편을 내셔널 정치인으로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힐러리 분석가들은 말한다.


힐러리의 이런 집념과 기량은 남편 빌 클린턴이 잘 안다. 그래서 애초 결혼을 결심했고, 또 이런 이유 때문에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정욕으로 인한 혼외 정사(情私) 문제나 국가정치에 대한 정사(政事) 문제로 힐러리의 눈에 벗어나 눈을 한 번 흘기면 빌 클린턴은 꿀 먹은 벙어리 모양 말도 제대로 못한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통령 남편의 뺨을 쳐올릴 수 있을 정도라면 힐러리의 기(氣)는 가히 기네스북에도 오를 수 있을 정도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여자들을 약한 여자라 할 수 있을까? 이런 여자를 남성보다 못한 열등한 존재니 남자들의 시중만 들라고 할 수 있을까?


F. 남자들의 파워는 여자로부터


남자들의 힘은 여자로부터 나온다. 어머니의 배속에서 열 달을 살아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 남자들의 진짜 기량은 여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최근의 미국의 대통령 빌 클린턴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할 수 있다. 힐러리가 있었기 때문에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 나는 이미 다른 글을 통해서 밝힌 바 있다. (“집념의 화신, 힐러리 클린턴”, 2004년11월23일 글.)


공산주의 붕괴의 신화를 만든 로널드 레건도 부인 낸시 레건이 있어서 대통령으로 될 수 있었다. 만일 그녀가 없었다면 로널드 레건은 사실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당선될 수 없었다고 다수의 캘리포니아 정치부 저널리스트들은 말한다. 로널드 레건은 부인 낸시만 쳐다보면 세상의 모든 어려움이 다 가셔지고 정치의 지혜를 얻곤 했다. 때문에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는 눈의 눈빛을 보면 서로의 지혜를 교환하는 모습이 선하게 보일 정도였고, 이에 대한 정치평론/분석가들의 그들의 눈빛 교환에 대한 말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도 남았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악명을 얻은 닉슨도 부인 팻 여사의 말에는 거의 옴짝달싹 못했다. 본래 해군제독 되는 것을 꿈꾸었다 닉슨의 불미스런 정치판 조작으로 순박한 농부 인상으로 어부지리로 대통령직을 얻은 카터 전 대통령도 부인 로잘린 여사의 말에는 옴짝달싹 못했다. 트루먼 대통령도 부인의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쓴다 해도 믿었고 부인의 말을 제일 어려워했다. 미국의 노예역사를 바꾼 링컨도 부인을 제일 어려워한 지도자 중 하나였다. 부인이 화나서 물건을 다 집어 던지면 꾸역꾸역 그 물건을 제자리에 올려놓으며 무언으로 아내의 화를 풀게 할 정도의 인물이었다. 이들을 보고 어찌 남자의 성공은 여성으로부터 안 나온다고 말할 수 있겠나?


G. 성공한 여성 통치자들


과거 여성으로 왕권을 누려 화려한 역사를 발했던 이집트의 클레오 파트라가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진덕/진성여왕이 신라 때 나라를 다스린 때가 있었다. 500년 동안 ‘해지지 않는 나라’의 명성을 얻은 영국도 현재 여왕이 국가 최고의 위치에 있다. 그게 비록 상징성에 그친다 해도 그녀의 정치적 위상은 일반 정치인들 이상으로 강하다. 덴마크에도 여왕이 있어 그녀의 상징성에 의한 정치적 발언의 입김은 국민들이 경청한다.


20세기에 들어 여성의 정치적 위상은 현실화된다. 사상 최초로 선거에 의해 여성 수상으로 당선되어 실질적 정치력 행사를 한 사람은 스리랑카 전 수상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Sirimavo Bandaranaike)가 있다. 1960-1965년, 1970-1977년, 1994-2000년까지 3번이나 수상을 지낸 바 있다. 인도에서는 “인디라 간디(Indira Gandhi)” 女수상도 두 번의 수상 직을 거쳐 인도를 15년간 통치한 바 있다 (1966-1977, 1980-1984). 인디라 간디 수상은 자신의 경호원에 의해 암살만 당하지 않았어도 10년 정도 더 女수상 직을 맡아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었던 여걸이었다. 필리핀에서는 1986년도 코라손 아키노가 1992년도까지 女대통령직을 수행했다. 남편이 마르코스 대통령의 추종자들(혹은 정보요원)에 의해 암상당하지만 않았어도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전무했었다. 하지만 필리핀은 그녀를 선택했고, 또 코라존 아키노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한 실용적 현실 정치에 적응해 국정을 훌륭히 수행했다.

 

      

영국의 마가렛 대처 전 수상, 인도의 인디라 간디 전 수상, 필리핀의 코라존 아키노 전 대통령


미국에서도 여성 정치인의 진출이 활발하다. 1980년대 초 이름을 날렸던 민주당 제랄딘 페라로(Geraldine A. Ferraro) 부통령 후보를 비롯하여 레건 행정부에서 교통부 장관까지 지낸 엘리자베스 돌(Elizabeth Dole)이 있었고 지금도 다수가 있다. 그 중에 제일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정치인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두 연방 상원의원이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Diane Feinstein)과 바버라 박서(Barbara Boxer)가 그들이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주의 막강한 경제력을 이용하여 미국정치의 획을 긋는 법안을 상정/통과시켜 연방정부는 물론 타주에서도 캘리포니아 주법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 예로 클린에어 법이 그렇다.


H. 김정일 변수


현 부시 행정부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가 국무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최고의 주가를 발휘하고 있다. 사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힐러리 클린턴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공화당에서는 확실한 대선 주자가 없다. 현 부시 대통령의 그늘에 가려 다른 남성 정치인들이 그리 큰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 그렇다. 물론 부시 행정부의 실질적 권력자 딕 체이니가 있지만 나이도 많고 건강상 문제로 이번 임기로 정치에서 손을 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공화당은 대권 대타에 문제점이 생겼다. 하지만 외교문제에서 특별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카드를 쓴다면 힐러리 상승세에 맞불을 붙여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차기 대선 진출을 꿈꾸는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제프 부시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힐러리 여풍(女風)"을 막을 수 있는 대안?


만약 북한의 핵문제를 콘돌리자 라이스가 해결하는 날이면 그 공이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돌아갈 수 있다. 물론 부시 행정부가 김정일이 원하는 대로 들어준다면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 않고 부시가 강경수롤 둔다면 김정일은 공화당 집권 재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파토 수”를 낼 수 있다.


한국에서도 김정일의 영향력에 의해 차기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비중 높게 본다. 때문에 현안 남북 긴장관계 완화와 핵무기개발 포기 안이 타결되면 그 공은 여당에게 돌아간다. 그렇게 되면 박근헤 대표에게는 타격이 된다. 그렇지 않고 김정일이 “박근혜 카드”를 들고 나온다면 박근혜의 대권 행보는 순풍에 돛단 듯 대권의 목표를 향해 돌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I. 여성 위상 득세는 시대적 변천에 의한 대세


사실 김정일은 자기가 상대하기 쉬운 사람이 한국의 차기 지도자로 뽑혀지기 원한다. 고건, 이명박 후보는 나름대로 훌륭한 행정 실력가지만 행정실력은 안정된 “정치 환경”의 골격 안에서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라 남북정치를 원만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을 원한다면 김정일은 타협이 어려운 고건/이명박보다 박근혜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엔 “암탉이 울면 집안 망한다.”고 했는데 요즈음은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이 점을 생각하면 왜 여자가 더 두각을 나타내야만 되는지 잘 알게 된다. 또 집안을 국가의 소공동체로 생각한다면 국가에 대한 여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도 깨닫게 된다. 시대적 변화에 의한 대세다.


개방화와 여성 상위 진출 현상은 동서양을 초월하여 여성의 바깥출입이 거의 완전히 통제되었던 이슬람 국가에서도 개방화 물결이 이뤄지며 여성의 사회적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미 성개방과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월등히 진전된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국가의 통수권자를 여성이 맡을 수 있는 사회적 대세가 형성됐다. 때문에 국정 운영의 틀은 조만간 여성 지도자들에 의해 돌아갈 수 있게 짜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과연 “마담 대통령(Madam President)"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한국에서는 2년 반 후의 결과를 한번 보고, 미국에서는 3년을 기다려 보자.



드라마에 대하여


ABC-TV: “통수권자 (Commender-in-Chief)"

여대통령 역:    지나 데이비스 (Geena Davis)

하원의장 역:    도날드 서더랜드 (Donald Sutherland)


ABC-TV 드라마는 진보성향의 방송국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NBC와 CBS도 진보적 방송사지요. Fox(폭스)사만 보수경향의 방송사입니다.


때문에 이 “통수권자”의 극은 민주당 차기 대권후보 “힐러리”의 백악관 입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졌다는 게 보편적 평론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록 방영된 첫 회만 봤지만 내용이 꼭 그렇게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제작되어지진 않았더군요. 그 한 예로 지나 데이비스가 국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입장하기 전 읽고 있는 책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맥아더 장군에 대한 AMERICAN CAESAR: Douglas MacArthur, 1880-1964, (by William Manchester) 책이었답니다. 이 책은 내가 지난 지지난 번 글 “맥아더의 피눈물과 한국전쟁”에서 소개한 책이죠. 1978년도 저술된 책인데 어떻게 극작가가 극 내용 에 선보일 수 있는지 놀라워했지요. 이 책 사실 공화당 생각을 많이 대변하는 책이랍니다.

 

민주당 힐러리 백악관 입성을 예고하는 드라마에서 여대통령이 공화당의 맥아더 장군에 관한 책을 읽을 줄이야


지나 데이비스의 연기는 너무 잘해 보는 내 자신이 좀 부담스러웠다고 할 수 있답니다. 왜냐면 남편이 죽고 그 자리를 부인(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맡는데, 그 직책을 수행하는 게 마치 수년간의 경험이 있었던 것 같이 너무 자연스럽게 말하고 행동하여서 놀랬답니다. 물론 TV 극이라 그렇겠지만요.


미국에서는 부통령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직책이라고 말하죠. 지금 부시 행정부의 ‘틱 체이니’만 빼놓고 나머지 전직 부통령들은 다 얼굴 마담 격으로 별로 한 일 없이 시간만 때웠지요.


극에서는 하원의장이 지나 데이비스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선언해 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지나 데이비스는 묵살하고 자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용감성을 보이는 게 인상적이더군요.


특히 국정연설은 텔레프롬프터(Teleprompter)라는 자막 기계로 연설문을 읽게 되었는데, 그 기계가 고장 나서 대통령이 말을 좀 더듬거리는 장면이 나오고 당황스런 상황을 연출하죠. 그런데 지나 데이비스는 즉흥적 연설을 하여 국회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냅니다. 좋은 장면이지만 좀 과장이 심해 거북했지요.


드라마는 자연히 힐러리를 생각하면서 보았는데 ‘힐러리’보다 백배 낫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힐러리는 사실 남편 빌 클린턴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두드러진 정치인으로 보였지만 아직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이 많지요.


물론 힐러리 머리는 매우 똑똑합니다. 하지만 그 머리는 간단한 일을 수행하고 처리하는 데 훈련이 되어있지 거대한 국정, 외교, 군사 분쟁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나타내 국가 지도자적 자질은 없는 사람이죠. 오히려 클린턴 행정부 때의 법무부 장관으로 있었던 ‘재넷 리노’가 훨씬 안정적이고 나았던 인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환경과 직책이 사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때도 있기 때문에 힐러리를 단정적으로 대통령직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90분간의 국정연설은 아무나 하지 못하는 것인데 지나 데이비스는 연설하기로 결정하고, 또 그런 말을 들은 친구는 그런 용기에 대해서 모세가 여자였다면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그리고 女모세가 홍해를 건넌 때 방향을 잘 몰라 하늘에 묻느라 시간을 허비했을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지나 데이비스는 그런 면을 보여주지 않는 여성대통령의 면면을 보여줘 그녀의 결단력에 대해서 놀라움을 표시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지나 데이비스는 1시간30분의 국정연설도 소화해 모든 정치인들은 놀랩니다.


드라마 활영을 시작하기 전 여대통령 역에 ‘메릴 스트립’이나 ‘글렌 클로스’가 적합한 인물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드라마를 보니 지나 데이비스를 캐스팅 한 게 백번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지나 데이비스는 1989년작 “Accidental Tourist"를 보고 그 연기력에 반했던 여배우인데 여대통령 역에 너무 잘 어울려 놀랬답니다.

 

1989년 '지나 데이비스' 출연작, "Accidental Tourist"가 "Accidental President"로 변신할 줄이야


이 TV 드라마에 남편이 죽는 바람에 지나 데이비스가 여성대통령이 되니 89년도 영화 “Accidental Tourist"를 연상시켜 ”Accidental President“라고 말하는 평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끄네요. 뉴욕타임스가 바로 그런 평을 했지요.


이 드라마를 계기로 미국은 과연 정말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기대 반 우려 반을 하고 있답니다. 한국도 박근혜 대표를 놓고 그렇게 보는 상황이라 ABC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나도 미국인들 못지않게 높았고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P.S.

논란의 여지가 많은 글이죠? 특히 이명박과 고건을 지지하는 분들은 이의가 많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여성 파워"를 위주로 한 글이라 박근혜 대표에 대하여 후한 점수를 준 것 사실입니다. 박근혜 대표가 권력을 잡을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통한 변천을 주제로 글을 쓰다보니 여성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맥에서 글을 쓴 것이라 "여성의 영향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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