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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천만불사나이 2005. 11. 26. 09:31
행정도시 건설로 15년 장기 집권   2005/11/25 09:11 추천 0    스크랩 0

 

[사진 = 야후! 이미지 검색/ 포토몽타쥬 = 황부용]

 

     2005년 한 해도 다 저물어 가는 11월 24일, 헌법재판소가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각하했습니다. 이제 수도권 소재 18개 중앙 부처 중 12부4처2청이 행정중심도시 건설 진척에 따라 7년 후부터 단계적으로 충남 공주와 연기지역으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실을 비롯해 대부분의 행정기능이 옮겨가는 만큼 대한민국 건국 60년 만에 실질적인 수도 이전이 이뤄지는 것이지요. 행정도시는 2007년에 착공돼 2012년부터 이전이 시작되며, 이전 완료시점은 빨라야 2020년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행정중심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우리 한국인들이 도시계획ㆍ건축ㆍ디자인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창조적인 분야에서 획기적인 고부가가치의 '발광체 창조'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 행정중심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3년 대전엑스포,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이렇다할 가시적인 국민 목표가 없었던 한국사회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뚜렷한 목표물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분명히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그동안 행정중심도시 건설 문제를 반대해 온 쪽의 주장을 들어보면 첫째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인데 서울에 있는 비싼 땅과 집들을 팔아서 그 돈으로 시골에 더 넓고 근사한 집을 짓겠다는데 돈이 더 들면 얼마나 더 들겠습니까? 과거 여러차례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산출근거 내역서를 꼼꼼히 훑어보아도 제 눈에는 전혀 특이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둘째로 수도권이 공동화된다고 반대한다는데 이 또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행정수도 기능이 떨어져 나가면 그 자리는 자연히 최첨단 비즈니스 관련 시설들이 앞을 다투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며 수도권 과밀현상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면서 공원과 광장이 획기적으로 늘어나 선진 서구형의 쾌적한 첨단 국제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국제 콤페를 거쳐 근사한 개념도와 조감도ㆍ축소 모형 등이 발표되고 이어서 이 계획이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게 되고 국내 관련 학계의 다양한 학술적 지원과 관련 기업들의 참여 경쟁이 벌어지면서 환상적인 설계가 이루어져서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들의 폭발적인 지지라도 얻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해방이후 이루어진 현대 한국의 도시건설과 건축문화에 대해 서구 사회의 세계적인 도시계획ㆍ건축ㆍ디자인계 거장들은 늘 안타까움을 표시해왔습니다. 조선시대 500여 년간 그토록 우아한 건축문화를 이룩해내었던 위대한 한국인들이 지난 50여 년간 이루어낸 도시건설의 업적들은 한마디로 아직도 엉성함 그 자체입니다.
     앞으로 2년 후 2007년 12월이 가까워졌을 때 대다수 국민들이 행정중심도시 건설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한국인들이 전 세계를 향한 고부가가치의 발광체 창조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확신하게 되면 현재 와해 직전의 위기에 처한 여당과 정동영ㆍ김근태 등과 같은 대선 후보들에게도 기사회생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07년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지난 3년과 같은 노무현 정권의 말만 많고 성과는 없는 좌충우돌과 그 후유증이 계속될 경우, 10년 만의 정권 재탈환이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행정중심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되고 뚜렷한 대안이 없는 한나라당에서 차별화된 유능한 복수의 후보들을 셋이나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화가되어 과거 16대 대선에서처럼 '보수대분열의 악몽'을 재연출하기라도 한다면 한나라당은 또 총선에 강하고 대선에는 약하다는 징크스를 반추할지도 모르겠군요. 아울러 한 술 더 떠서 역대 어느 정치인들보다도 신사도 정신이 강한 정동영ㆍ김근태 님들이 자신들이 출사표를 던질 시기를 차차기 이후로 미루고 현재 최고의 인기도를 유지하고 있는 행정의 달인 고건 후보를 옹립해서 15년 정권 창출을 모토로 내세울 경우, 2007년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아마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게 되는 황당함을 맛볼지도 모르겠군요.  황망하다는 말은 '마음이 몹시 급하고 당황하여 허둥지둥하다'라는 의미인데요. 지금 박근혜ㆍ이명박ㆍ손학규 님들의 심중을 대변할만한  단어가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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