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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천만불사나이 2006. 4. 14. 23:41

 << 어느분의 신변 잡기 중에서 >>

 

학교 다닐때, 분기별로 시험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언제나 다른 범위에서 다른 문제들이 나왔던 그 수많은 시험문제가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걸 다 풀어내는 능력을 당시에는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시험문제가 일상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초등학교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되면, 이젠 좀더 강도높은 중학교 수학을 풀게 됩니다. 그리고 중학교 문제를 잘 풀게 되면, 고등학교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산수의 기초를 모르고서는 중학교의 문제를, 중학교의 문제를 풀지못하고선 고등학교의 문제를 풀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시험을 이겨내야 다음 시험의 답을 찾아가는 길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이 좀더 강도가 높아져도 또 다시 길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또 높아져도...

 

자신에게 주어진 시험을 위해 노력해서 답을 찾게 되면,

그런 부류의 시험은 이제 더이상의 시험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시험이 왔는데, 피하기만 하고

풀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넘겨버린 시험은,

다시 그 시험이 주어지면 또 똑같이 어영부영 하면서 풀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더 수준 높은 시험이 주어지면 재앙처럼 전혀 해결할 능력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시험이란 것이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는 하지만,

한번 해결하고 나면, 그건 이제 자신의 것이 되어버려

더 높은 수준의 문제와 해결능력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시험, 문제들도 역시 똑같습니다.

한번 이겨냈던 문제나 시련은 다시 똑같은 상황이 오면,

한번 이겨냈었던 경험을 살려 쉽게 이겨내고 넘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제 더이상 시련이나 시험이 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피하기만 했던 시련이, 해결해보지고 못하고 쌓아뒀던 바로 그 시련이 다시 닥쳐오면,

여전히 그것은 시련이고, 문제고, 고통입니다...

 

"신은 견딜 수 있는 고통만 주신다"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한번 이겨냈던 시련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 보다 조금더 강도 높은 시련이 와도

또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우리가 스스로 만들고 있고, 그래서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매번 점점 어려운 시험이 닥친다고 말하지만 해결해 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련이 안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지금 시험이 닥쳤다면, 좀더 높고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아마 이겨낼 힘이 생길 것입니다.

지금의 시험은 더 화려한 세상을 만날 기회니까요.

 

한단계의 시험을 넘겨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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