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내년 5월부터는 기존 항공사보다 30~50% 저렴한 국내 저가항공을 타고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국내선 2년이상, 2만평이상 취항’등의 요건을 갖춘 국내 저가 항공사에 대해 국제선 운항을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005년 8월말에 국내선 취항을 시작한 한성항공은 내년 5월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국제선 취항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한성항공 박채은 팀장은 “내년 초면 2만평 운항을 달성해 국세선 취항 요건을 다 갖추게 된다. 내년 5월께면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금은 파격적으로 대한항공 등 기존 항공사의 50%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본, 중국 등은 왕복 20만원대(유류할증료 제외)의 요금으로 여행이 가능해진다.
제주항공도 이와 비슷한 내년 6월께 국제선 부정기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양성진 이사는 “휴가철 등 수요에 따라 운항 편수가 결정되겠지만 첫해는 매달 2-3편 정도가 운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 역시 단거리 노선인 일본과 중국 등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요금은 국내선과 마찬기지로 기존 국적항공사의 30% 선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두 항공사 외에도 저가항공사 설립 또는 취항을 위한 움짐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영남에어, 중부항공, 부산항공, 퍼플젯, 이스타항공 등 4곳은 이미 법인설립을 마치고 취항을 준비 중이고 인천항공은 싱가폴 타이거 항공 등과 합작으로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다.
국내 저가항공사의 숫자가 이처럼 급증하면서 업체간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는 중국 산동항공 등 외국계 저가 항공사 17개가 진출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를 기존 가격보다 20-50% 싼 가격에 운항하고 있다.
2008년 말 취항을 목표로 하는 인천항공은 한국-중국간 왕복 10만 원대의 저렴한 국제선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저가항공사들은 취항 노선이 일본, 중국 등으로 중첩될 수밖에 없다”면서 “출혈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항공기 안정운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