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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 스크랩

천만불사나이 2009. 9. 9. 05:50

본문스크랩]  기차로 찾아가는 알프스 - 몽블랑   2007/06/30 01:57 추천 1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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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출처 : 김동주원장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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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알프스를 대부분 차지하는 스위스에 있을것 같지만, 사실은 몽블랑(Mont Blanc,4807m)으로 프랑스에 있습니다. 아마 몽블랑은 우리한테 명품으로 널리 알려진 몽블랑 만년필때문인지 유럽알프스산 중에서는 가장 지명도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 Chamonix, 해발 1000미터 >

chobl-mont-blanc-01-chamonix.JPG

 

몽블랑이 위치한 곳은 프랑스의 알프스지역인 샤모니(Chamonix)에 있습니다. 샤모니는 우리 나라 여행사들의 버스를 이용한 패키지여행코스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여행하게 되면 찾아가는 곳이지만, 대도시를 연결해주는 기차노선에서는 빗겨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차여행하는 분들은 잘 찾아가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럽을 순회하는 여행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는 코스는 인터라켄에 있는 융프라우나 루체른의 필라투스 또는 루체른에서 1시간 거리인 엥겔베르그의 티틀리스봉을 찾아 보는 것이 편리하지만 이탈리아에서 파리로 올라가는 경우는 샤모니에 있는 몽블랑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몽블랑을 찾아가기 쉬운 코스는 스위스의 제네바 또는 로잔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Martigny를 경유하는 Brig행 스위스국철(SBB/CFF/FFS)을 이용하여 Martigny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스위스-프랑스 국경마을인 Le Chatelard-Frontiere행 지역열차로 갈아타고 다시 Le Chatelard-Frontiere 발 Chamonix 행 프랑스열차(SNCF)로 갈아타면 됩니다. 제네바에서 같은 노선으로 Brig을 경유하여 이탈리아로 내려가는 국제선특급은 Martigny 역에서 정차하지 않으니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올라가는 경우는 제네바까지 갈 필요가 없이 Martigny에서 Chamonix로 들어가 숙박을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다만 이탈리아에서 스위스국경도시인 Brig을 경유하여 Geneve로 가는 국제선은 Martigny역에 정차하지 않으니 그 이전의 Sion 이나 Martigny 다음의 Montreux에 내려 지역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제네바는 스위스의 도시이지만 프랑스와 접경에 있습니다. 스위스의 중앙역 외의 또 다른 역인 Geneve,Eaux Vives역에서 Martigny 방면과 반대 방향으로 프랑스로 곧바로 들어 가는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La Roche Sur Foron, St-Gervais Les Bains le Fayet 에서 갈아타게 되며 역시 환승은 물 흐르듯 이어집니다.  

 

< 몽블랑 전망대인 Aiguille du Midi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정거장, Chamonix >

chobl-mont-blanc-02-cable-car-station.JPG

 

금년 여름시간표에 따르면 제네바에서 매시 56분 출발하는 Martigny행기차를 타면 Martigny역에서 바로 Le Chatelard-Frontiere 기차가 연결되는데 마치 제네바에서 온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듯 5분 만에 출발하게 됩니다. 역시 스위스와 프랑스국경역인 Le Chatelard-Frontiere 에 도착하면 바로 Chamonix로 가는 프랑스기차를 탈 수 있으며 전체적인 소요시간은 약  3시간20분 정도입니다. 두 번 갈아타는 것도 모두 승객의 연계수송을 위한 것으로 보여질 정도로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 스위스방향노선 >

Geneve 06:56 - Lausanne 07:46 - 08:39 Martigny
                                                        Martigny 08:43 - (Le Chatelard-Frontiere환승) - 10:15 Chamonix  

< 프랑스방향노선 >

Geneve Eaux Vives 07:10 - 07:42 La Roche sur Foron

                                               La Roche sur Foron 07:47 - 08:28 St-Gervais

                                                                                              St-Gervais 08:42 - 09:25 Chamonix

 

샤모니에서 제네바로 돌아오는 마지막 기차는 18:52에 출발하여 역순으로 Le Chatelard-Frontiere와 Martigny에서 기차를 갈아타게 되며 제네바에는 22:11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위의 두가지 노선을 잘 파악해 두면 샤모니로 들어 갈 때와 나올 때를 서로 다른 코스로 이용하면 다양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만 Geneve에서 출발/도착하는 기차역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파리에서 출발하는 경우 Annecy, St-Gervais-les-Bains, Bellegarde, 등에서 기차를 갈아타게 되는데 당일관광은 가장 빠른 기차를 이용해도 샤모니에서 체류시간이 불과 3시간도 못 되어 불가능합니다만, 편도만이라도 야간열차를 이용하는 경우는 당일에 다녀 올 수 있습니다. 파리의 Paris Austerlitz 역에서 출발하는 St-Gervais-les-Bains행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아침 9시25분에 샤모니에 도착하게 되며 파리로 돌아가는 마지막 기차는 오후 4시10분에 출발하며 St-Gervais-les-Bains 와 Annecy 에서 기차를 갈아타게 됩니다. 파리로 야간열차를 이용하여 돌아갈때는 샤모니에서 20:19분 출발하는 기차로 St-Gervais-les-Bains 까지 가면 (약40분) 그곳에서 파리행 야간열차가 연결됩니다.

 

파리에서 출발하는 경우 야간열차는 시즌에 따라 운행요일이 변경이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날짜를 지정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유지에 따라 파리에서 출발하는 기차역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역 이름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제네바나 로잔 등을 경유하는 경우는 Paris, Lyon역에서 출발하며 스위스를 경유하지 않고 프랑스기차만 이용하는 경우는 Paris, Austerlitz 역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 Auiguille du Midi 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급경사로 중간경유지를 8분 만에 올라간다.>

chobl-mont-blanc-04-cable-car.JPG

 

몽블랑은 해발 4807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일반 관광객들은 인터라켄에 있는 융프라우봉 등산열차가 융프라우봉이 아닌 융프라우요흐까지 올라가듯, 몽블랑은 케이블카로 샤모니마을(해발 1000미터)의 전면에 가파르게 버티고 서 있는 에귀뒤미디(3802m)까지 오르게 됩니다. 융프라우요흐는 등산열차, 티틀리스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케이블카를 이용하지만 몽블랑의 에귀디미디에 오르는 케이블카는 마치 절벽을 기어 오르듯 2800미터를 단숨에 오르게 됩니다.

 

< 중간경유지에서 에귀뒤미디까지는 수직거리 1471미터를 더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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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요흐(해발 3454미터)보다 350미터나 더 높은 에귀디미디는 티벳의 평지와 마찬가지로 높은 고도입니다. 처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오래있으면 저산소증으로 신체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에귀디미디에서 몽블랑과 주변의 절경에 취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건강상태를 조심하여 무리가 오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귀디미디는 절벽 위에 세운 전망대이기 때문에 융프라우요흐만큼 다양한 체험거리는 없습니다만 주변에 얼음동굴 등이 볼만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더 높은 장애물이 없어서 샤모니마을 전경은 물론 반대편으로 만년설로 덮힌 알프스의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만 운송수단이 케이블카 뿐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릴 때는 줄서서 대기하는 시간에 많다는 것이 단점으로 심지어 시간에 쫓기는 패키지단체관광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샤모니까지 왔다가 에귀디미디에도 오르지 못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 해발 3802미터에 있는 몽블랑전망대 Aiguille du Midi 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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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uille du Midi 에 도착하여 전망대로 나가면 프랑스알프스일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다른 알프스의 전망대와 달리 주변이 막힌 것이 없어서 날씨가 좋으면 멀리 이탈리아까지 볼 수 있습니다. 뒤로는 절벽 아래로 무려 2800미터의 고도차이가 있는 샤모니마을의 전경이 보이는데 아찔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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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아래에는 경사가 만만치 않은데 눈길을 등반하는 산악인들의 대열도 간간이 보이고 빙하위를 건너 이탈리아의 Helbronner로 연결되는 곤돌라선들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곤돌라로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갈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지금 올라온 길이 거의 낭떨어지에 가까운 수직암벽인데 아래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한 실력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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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왼쪽부터 살펴보면 마치 엄지손가락을 펼친 모양의 Piton Sud (남쪽봉우리)가 손에 잡힐듯 보이며 계속해서 멀리 Grandes Jorasses (4208m), Dent du Geant (4013m), Grand Capucin (3838m) 등의 봉우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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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 Grandes Jorasses (4208m), 오른쪽이 Dent du Geant (4013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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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가운데 보이는 눈덮힌 봉우리가 해발 4807m의 몽블랑 정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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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의 특징 중의 하나는 곤돌라로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넘어 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다른 일정에 쫓겨 시간여유가 없어서 시도해 보지 못해 무척 아쉬웠지만 에귀디미디에 오르면 곤돌라로 이탈리아 알프스인 Helbronne까지 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때는 국경을 넘는 여행이기 때문에 여권을 소지하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빙하를 건너 멀리 보이는 곳이 이탈리아의 Helbronner 봉우리가 있는 이탈리아 알프스지역이다. >

chobl-mont-blanc-12-italy.jpg

 

스위스의 인터라켄은 스위스국철의 특급열차 뿐만 아니라 장거리 국제열차노선도 운행하는 곳으로, 주변에 Bern, Zurich, Luzern 등과 연계하여 연중 기차시간이 거의 일정합니다. 그러나 샤모니의 경우 프랑스알프스 깊숙히 고립된 지역에 있어서 특급열차들의 정기노선에서 빗겨난 지역이기 때문에 시즌별로 기차운행시간표의 변화가 심한것 같습니다. 특히 파리에서 출발하는 경우 야간열차의 경우도 시즌 외에는 주말에만 운행되는 것 같으니 몽블랑을 기차로 찾으시려면 정확한 날짜별로 기차시간을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제네바를 기점으로 몽블랑을 여행하는 경우는 시즌에 관계없이 당일 왕복여행이 가능하며 아침 일찌기 출발하면 몽블랑등정 후 제네바에 돌아와서 당일 야간열차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일정을 하루만 늘려서 유럽도착지를 제네바로 하면 몽블랑을 구경하고 당일 저녁 제네바에서 출발하는 바르셀로나행 야간열차를 이용하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고려할 사항은 제네바에서 샤모니로 가는 경우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을 넘게 되므로 두 나라에서 유효한 패스가 있어야 합니다. 

 

 

- 김동주원장의 여행이야기에서 -

 

여기 실린 사진들은 모두 "직찍" (직접 찍은 사진) 으로 11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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